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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얗게 변한 호주 대산호초…이례적 2년 연속 백화현상(연합뉴스,'17.3.10)

담당부서
녹색기후과 (032-440-8593)
작성일
2017-03-13
분야
환경
조회
2556
또 하얗게 변한 호주 대산호초…이례적 2년 연속 백화현상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바다 온도의 상승으로 세계자연유산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에 2년 연속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약 2천300㎞ 길이의 대산호초는 지난해 3월과 4월 사상 최악의 백화현상을 경험한 바 있는 데 이처럼 2년 연속 백화현상이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호주 정부 산하 '대산호초 해상공원관리청'(GBRMPA) 측은 전날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의 케언스와 타운스빌 사이에 대한 공중탐사 결과 올해에도 다시 백화현상이 관측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공중탐사에 나섰는데 백화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확연했다는 것이다.



 

GBRMPA는 "유감스럽게도 이번 여름 대산호초의 수온이 높았고, 대규모 백화현상을 다시 확인했다"며 대산호초에서 2년 연속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화현상은 그동안 수년마다 한 번꼴로 발생했는데 유엔환경계획(UNEP)은 올해 초 지구 온난화로 세계적인 산호초 백화현상이 앞으로 26년 후면 '연례행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백화현상은 특히 지난해에는 영향을 받지 않은 대산호초의 가운데 구역에서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대산호초의 북부 지역에 백화현상이 심각했다.



백화현상은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algae)가 해수면 상승에 의한 열 스트레스(heat stress)로 떠나거나 죽게 되면서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을 일컫는다.



수온이 차가워지거나 조류가 돌아오지 않으면 산호는 회복될 수 없으며, 산호가 죽은 지역에서 새 산호들이 성장하려면 10~15년이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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