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마을공동체 공간 지원사업’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남동희망공간’를 소개합니다.

1. 정체되다. 남동희망공간을 만든 지 10년, 처음의 설레임과 열정이 어느새 식어버리고, 정체되고, 활력을 잃어갔습니다. 희망공간을 함께 만들었던 우리들에게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2. 새로운 희망을 갖다. 그러던 2019년, 한 사람으로 인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목공을 하는 그 분은 우리와 함께 하겠다며 자신의 것을 주저없이 내놓았고 우리는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공간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 공간에서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서 재료를 사고, 무보수 노동으로 희망을 채워나갔습니다.

3. 공간을 만들다. 그렇게 만들어진 희망공간을 채우기 위해 인천시 마을공동체 공간 지원사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마을 부엌을 만들자. 마을 교실을 만들자. 우리의 상상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그리고, 이웃들과 편하게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마을 부엌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4. 이웃과 함께하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생각했던 많은 일들을 다 할 수는 없었지만 이제 우리 이웃과 함께 밥을 지어 먹고, 서로를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을 부엌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에게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이웃들, 작은 원룸에 갇혀 혼자만의 성을 쌓고 살아가는 청년들, 남동희망공간은 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희망공간에서 더 많은 이웃을 상상합니다. 희망은 그 자체로도 언제나 힘이 됩니다.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공간 소개, 앞으로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