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영어마을 주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지난 주 갑작스럽게 수업 시간 변경에 대한 안내가 와서 주말동안 고민 후 이렇게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주말 수업은 주 1회만 참여할 수 있어서 10시부터 점심시간 후 오후까지 이어지는 수업입니다. 매일 가는 수업도 아닌데다가 올해 등원 준비하고도 사실 코로나로 인해 더 오래 기다리고 겨우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지난 주 들은 얘기로는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사일정 자체가잠정 연기될 수 있다고 하니 제대로 진행하려는 마음이 있는 건지 학부모로서 굉장히 혼란스럽네요

지금 나라에서 금지하는 것도 아니고 정규수업 정상운영도 가능하다면서 왜 단축 수업이나 일정 연기에 대한 조사를 하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영어마을 선생님들도 물론 안전하게 방역수칙 지키시며 잘 진행하시고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특히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교육받는 동안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일하는 회사도 심지어 시청 식당도 방역수칙 엄준하에 운영되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이런 것에 대한 피해는 아이들만 받아야 하는건지요.
5월에 시작해 지금 겨우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수업하고 있는데 또 수업 줄이고 미루고 하면 이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것에 대한 피해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만 가겠지요.
작년부터 진행된 코로나로 회사들도, 하다못해 구청도 난리였는데 그런 곳들도 다 막으면서 방역 하시는건가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필요하고 나라에서 정한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져야 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적어도 아이들이 받고 싶은 교육도 못받고, 하고 싶은 체험도 못하면서 방치되고 있으면 안되겠지요. 기약 없는 수업 연기도 온라인 보충도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제대로 정상수업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