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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詩 서부간선수로 2

작성자
정 * *


서부간선수로 2


정하선




김포평야 너른 들 나락이
풍년으로 자라도록
넉넉한 젓줄이었던 모천
이젠
우뚝 선 아파트들 사이
도랑 하나로 남아
산책길로 바뀌었네
상전벽해가 아니고
벽해상전이 되어버린
세상의 변함을
갈대 몇 포기
몽당붓끝으로 남아
공중에 기록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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