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장애인입니다. 어머니가 수화를 배우시면서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에는 청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와 다르게
필담이나 손짓발짓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한참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청각장애인들에게는 글로 씌여진 한국말이 외국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글을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의 극도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더군요.
한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각종 통역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같은 나라 사람들인 청각장애인들이 통역 서비스를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천은 다른 광역시에 비교해도 특히나 수화통역센터가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4~5개씩 있는 통역센터가 인천에는 하나밖에 없고
그나마도 환경이 열악하다더군요. 병원이나 은행업무, 이사 등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도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수화통역사가 꼭 필요합니다.
인천시에도 서둘러서 더 많은 수화통역센터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