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수화는 그렇게 잘하지는 않지만 수화를 배우면서 느낀게 수화랑 우리들이 쓰는 언어체계가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뭐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청각장애인들도 국어 배우지 않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배우긴 합니다 그런데 막상 수화를 배워보면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인천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인 지방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거에 관련된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화통역사분들이 적어서 제 때 도움이 필요한 제가 도움을 못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문자통역을 돈 주고 했습니다만...어렸을 때부터 수화만 썼던 사람이라면 문자통역을 불러서 해결될 일 이었을까요? 답은 전혀 아닙니다.
대다수의 농아인들하고 이야기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문법이 좀 이상하거나 그런 경우를 많이들 경험하셨을텐데...하물며 농아인들은 일반인들하고 대화할 때 어떻겠습니까?
인천시장에서 수화통역사를 15명 충원한다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이제 와서 1~2명 충원할테니 속된말로 해서 너희는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라고 했다던데 이게 최선책입니까? 최선책이 확실해요?
15명 충원하기로 공약을 했다면 그 말대로 공약을 지켜주셔서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인식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인천시장이 할일 아닌가요?
형식적인 면담이나 되도 않는 예산 타령 그만하시고 확실히 집행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