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정은 (제안자 - 시인)
주 제 : 식품 안전
제 목 : 축제 제목,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
작성자가 김은애씨로 되어 있고 공무원일 듯한데....
"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 " 라는 제목이 이상하지 않아요 ?
국화는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라 ' 그리는 ' 이란 형용사나 부사가 따라 올 수 없는데..
공무원이 아니라면 넘어가겠지만..... 함평군의 국화 축제는 안군수 당시부터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아무 곳에나 추상어를 쓰는 것 보기 좋지 않네요 !
그러하니 김씨들이 헷갈려서 별짓을 다하고 .....
혹시 ' 당신이 왕입니다 '의 제목을 흉내 내어 그리하는지 모르겠으나
한국에는 왕이 없으므로 왕은 추상 용어인 것입니다.
그리고 저축왕이라는 것도 같은 의미이며 ' 당신이 왕입니다' 라는 용어는
경남 하동 녹차의 축제에서 나온 슬로우건이며 이는 21세기 공무원들이 국민들을 예전의 왕처럼 존귀한 존재로 여겨서 하동녹차를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개인들이 글을 쓸때에는 두뇌에 저장되거나 잠재된 용어가 나와서 구성이 되는데
훌륭한 문학가는 이러한 용어를 잘 구성해서 좋은 글을 쓰는데 그리하자면 다독, 다사,다작해야 한다고 하지요
제안자가 시인이랍시고 시를 써 건방지게 사사건건 간섭이 많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행정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용어는 피하는 것이 좋아 공무원 선배로서 몇마디 남기니
오해 마세요. 내 아래 직원이 그리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그리 말했을테니까요 .
"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 "
또한 ' 가을날의 동화' 에서도 ' 가을 날' 과 ' 동화' 가 서로 공통되는
이미지가 없어 산만하지요.
시의 주제나 표현하려는 마음을 직접 묘사하는 것을 피하려고만 하면
상징적으로 또는 추상적인 시적 단어를 구성해서 쓴 시가 많아지는데
그리되면 시가 산만해져 시를 읽어도 독자가 재미가 없어요
아래 시는 가을에 접어들자 말자 어느 꽃가게에서 내어 놓은 화분의 국화에서
새삼스럽게 국화의 향기를 맡고 제안자의 앙상한 마음이 잠시 향수로 젖은 적이 있어
8월 말에 시를 지었는데 함께 구절초의 향수가 시에 들어갔지요
제안자 가슴 정말 아프답니다. 국화의 향기에 위로를 받을 정도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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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정 국향
- 2018. 9. 9(일), 안정은 -
지는 해가
붉고 아름답듯
낙엽지는 한국의 가을은
코스모스도 국화의 향기도
담고 있다
들국화 노래하던 시인들도
들녘도
아스라한 도시의 어느 날에
들국화 향기 짙은
구절초* 향수가
찿아왔다
소슬바람 불고 낙엽지는
이 계절
나는
앙상한 가슴으로
국향에 젖어 있다
*구절초 : 국화과의 식물로 줄기의 마디가 9개라는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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