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제안 건의자) : 안정은
수신처 : 미용실, 손톱 관리실 / 최자영 부산시여성회관장 (참고)
제 목 : 미용실, 봉숭아꽃 물들이기
인간의 가치 기준을 진 선 미(眞, 善, 美에 두기도 하고
교육에서는 지 덕 체(智, 德, 體)에 두기도 한다.
여성들이 드나드는 미용실은 머리를 손질하는 것이 주업이다.
가발점, 피부관리실, 손톱 관리실 등이 서로 분리가 되어 있지만 요즈음 미용실이 한가한 듯해서 제안 건의를 한다.
도시에서는 봉숭아를 키우기다 어렵고 또한 손톱을 관리하는 곳이 별도로 있으나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미용실에서 계절(봉숭아꽃이 피는 여름철)에 맞추어 다음과 같이 봉숭아물을 들여 줄 것을 요청을 한다.
보통 붉은 꽃의 봉숭아는 물을 들이면 주황색이 섞인 색이 들여지는데
피부가 누런 한국 여성의 거친 손에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색상이다.
0. 계절 : 6월 ~ 9월 (하절기) - 한정
0. 장소 : 미용실 및 손톱관리실
0. 가격 : 적정선
※
봉숭아 꽃잎은 눌러서 명반(일명 백분이라고도 하며 수돗물 소독품으로 사용했음, 약국에서 판매하며 색을 고정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함)을 넣고
일회용 반창고를 감아서 5,6시간 두면 끝.
6월 초에 물들이고 9월 초에 또 한번 물들이면 봉숭아 물이 오래 간다.
첨부 : 봉숭아꽃 물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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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 물들이기
- 2017. 5. 30 / 안정은 -
때이른 늦은 봄날
망울 망울 붉은 망울로 달린
봉숭아꽃 떼어
약국에서 사온 명반* 넣고
손톱에 봉숭아물 들이면
오십견으로 굳은 어깨 다 풀리도록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골고루 먹고 자란 손톱에는
반달같은 초승달같은 붉은 꽃이
올해가 다 저물도록
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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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반........손톱에 물들일 봉숭아꽃의 색을 고정시키는 약품으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 손톱에 봉숭아꽃물 들여보니 .........
봉숭아꽃은 아무리 붉은 색이어도 손톱에 물을 들이면 주황색이 섞인 붉은 색의 물이 들여진다. 명반을 사용해야 그 색이 오래 간다
동양인의 피부는 황색에 속하고 중년을 지난 여성들의 손은 물에 항상 젖어서 혈색이 별로 없다. 그런데 봉숭아꽃의 물을 손톱에 물들이면 손끝에는 언제가 붉은 생기가 돌아서 불쌍하지가 않고 또 손톱이 자라면서 붉은 색이 사라지는 모습도 아름답다.
한해가 저무는 겨울이 다가오고 흰 눈이 올 때까지 남을까
그리고 무엇때문일까 손톱도 터실하지 않고 곱다
-- 2017. 10. 7(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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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 8. 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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