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인 제가 지역에서 가까운 관광지인 용유/무의도 지역을 여러 번 방문하여 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2020년 버스노선 개편 당시 인천광역시 사이트에 버스노선 개편 부분의 시민 의견 접수란에 ‘인천공항-거잠포-무의도 간 버스 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22번과 중구2-1번, 무의1번 노선을 통합하여 ‘광명항-무의도-큰무리선착장-잠진도-용유역(덕교동/거잠포)-인천공항 1터미널’ 구간을 하나의 노선으로 운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아래의 인터넷 신문 기사를 통해 보면 많은 분들께서 제 의견에 공감해 주시고, 예성교통 측에서도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구 구의원, 담당 공무원까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계시는 듯하여 대단히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의 신문 기사에서 보듯이 인천시 관계자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시민소리 란에 내용이 올라와야 사실 확인을 통한 행정 절차가 추진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 아무도 해당 글을 남긴 적이 없기에 제가 직접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기사 1 : http://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5591
관련 기사 2 : http://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5900
관련 기사 3 :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76342
관련 기사 4 : http://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6332
우선은 현행 운행체계의 문제점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인천공항 1터미널-거잠포’ 구간을 공통으로 운행하는 222번과 중구2-1번 노선 간의 문제점부터 서술하겠습니다. 현재 거의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222번과 중구2-1번 두 노선 간에 배차 간격의 균형이 맞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222번과 중구2-1번 노선의 경우, 두 노선이 같은 시간에 출발하여 이용객이 없는 평일에는 두 노선 모두 빈 차로 다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222번의 경우 시간표가 자주 바뀌면서도 제대로 공지가 되지 않고 있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인천공항 1터미널과 용유역 간을 무료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어 용유역에서의 무의도 방면으로의 연계가 더 어려워진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해당 구간은 버스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에 기다리다 지친 이용객들은 결국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좌석버스(111, 306번)로 수요가 이탈하여 단거리를 비싸게 오가야 한다는 단점이 나타나게 됨과 동시에 222/2-1번을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주민, 관광객)의 수요의 이탈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22번과 2-1번 모두 이용객이 적어 상당한 적자 상태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이동하게 하는 현재의 방식은 적절한 방식이 아닙니다. 이는 관광객들에게도 나쁜 인식으로 남아 발길을 끊게 만들고 이는 버스 노선의 적자와 주민들의 관광 수입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것입니다. 인천시민과 중구민의 세금이 더는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두 노선 간의 비효율적인 운행 패턴으로 인한 적자 문제를 시급히 개선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무의1번 노선 역시 문제가 있는데, 용유역까지만 운행되고 있으나, 위에서 언급했듯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오갈 수 있는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222, 2-1/무의1 세 노선 모두 배차 간격이 길어 연계가 매우 불편합니다. 무의1번의 경우 기존 30~60분의 배차 간격의 노선이 코로나-19, 회사 사정,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해 시간표를 정류장에 게시하여 운행할 정도로 현재 사정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용하는 승객들 사이에서는 ‘다리가 개통되기 이전보다도 교통 사정이 나빠졌다’, ‘제주도보다도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와 같은 푸념이 나올 정도입니다. 무의도 내에서도 주말/성수기에서 무의도 내 도로 사정(정체)으로 인하여 무의1번 노선이 일부 구간/시간대에서 운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표의 지연 등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역시 이용객의 몫이 됩니다. 우선 무의도 내의 도로 사정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적어도 무의도 내 도로가 확장되기 전까지는 입도하는 차량의 대수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입도하는 차량의 대수를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무의도 주민들의 관광 수입과 연관되기 때문에 찬반의 소지가 있으니, 이를 제외하고 생각해 볼 때는 무엇보다도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좋은 해결책일 것입니다. 다만 현재 택시나 아이모드 등은 현재 정체가 많이 발생하는 무의도 지역으로의 운행을 기피하고 있으며,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한 번에 많은 이용객을 태울 수 있는 버스만이 정답일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저는 222, 중구2-1, 무의1번의 세 노선을 통합하여 ‘광명항-무의도(하나개, 실미도해수욕장, 큰무리)-잠진도-용유역(덕교동/거잠포)-인천공항 1터미널’을 한 노선으로 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주장하고자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무의도까지 한 번에 이을 수 있어 연선 주민과 외지에서 공항철도·버스 등을 통해 공항으로 온 관광객·등산객들의 금전적, 시간적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교통편의 개선으로 무의도 내 차량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버스의 이용객 증가를 통해 무의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증가로 주민들과 운송 업체의 관광 수입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량의 정체가 해소되면 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도 당연히 더 잘 준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222번과 2-1번 간의 비효율적인 운행 패턴을 개선하여 적자를 해소하고 시민과 중구 구민의 세금이 조금이나마 정당하게 집행되는 데에도 그 이유를 두고 싶습니다. ‘인천공항-무의도’ 간 통합 노선이 자리를 잡게 되면 배차 간격이 한 노선 안에서 일정하게 준수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거잠포’ 구간만을 운행하는 222번과 2-1번은 점진적으로는 폐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폐선되고 나면 기존 차량은 영종/용유도 지역 내의 다른 노선의 신설이나 기존 노선의 증차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금이 비싼 좌석버스가 아니면 버스의 이용조차 어려운 교통 취약 지대인 용유도 지역의 교통 편의의 개선을 위해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와 중구청, 예성교통 간에 적절한 협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운행 주체는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 보조금 지급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운행 시간/배차 간격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정을 위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첨부하자면, 현재 평일에는 이용객이 적으므로 평일보다는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주말에 운행횟수를 늘릴 수 있게 하고 첫차와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2021년 7월) 여름 성수기이므로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올해부터 빠르게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빠른 논의와 통합의 시도가 필요합니다. 버스 관계자, 무의도 주민, 관광객부터 인터넷 신문사 기자, 중구 구의원, 인천시 버스정책과 관계자 등 다양한 분들께서 제 의견에 경청해주시고, 해당 문제를 인지하여 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저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시어 용유/무의도의 교통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