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주유소의 직원입니다.
6월 11일 오후 1시 20분 경, (주)동환특수 '인천 80 바 9330' 차량이 저희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중 발생한 일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차량이 주유소로 진입한 후 정지하였고, 저는 형식상 손을 들어 '정지' 싸인을 드린 후 운전석으로 이동하여 기사님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은 저를 노려보기만 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서 "가득 채워드릴까요?" 라고 질문했더니 "채워!" 라고 답변하셨고, 기분은 매우 언짢았지만 그런 손님들이 한두분이 아닌지라 감정을 가다듬고 주유를 시작하였습니다.
주유구 위치를 확인하고 주유구와 가까운 2번(뒤쪽) 주유기로 주유를 시작하였는데 기사님이 내리셔서 제 쪽으로 걸어오시더니 매우 기분 나쁜 표정으로 "왜 앞(1번) 주유기로 안넣고 뒤에껄로 넣어?" 라며 반말로 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유구랑 가까운 주유기로 주유하는중입니다." 라고 답변하였더니 "아니 앞에껄로 넣어야지 왜 뒤에껄로 넣냐고~~!" 라며 재차 따져 물었고 기분이 매우 나빠진 저는 "앞, 뒤 둘 다 경유 주유기입니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러게 왜 차를 이렇게 세워!" 라고 소리를 지르셨고, 더이상 참을 수 없이 감정이 격해진 저는 "아니 왜 오시자 마자 짜증을 내십니까? 차는 사장님이 정지하셨고 저는 손만 들었을뿐이잖습니까~" 라고 언성을 높여 답변 드렸습니다. 그 직후 큰소리로 언쟁이 오갔고 그 기사님은 "아침부터 X발 일진이 안좋더니 X같네" 라는 말을 덧붙여 저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이 말은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주유소 직원에게 화풀이 한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인천광역시' 글자가 적힌 작업복을 입고 공무를 이행할 수 있는겁니까!!??
철저히 조사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