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종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최근 인천시가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재검토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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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비 부담 비율에 따른 형평성 문제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부담금은
-영종: 3,148.5억 원
-청라: 3,008억 원
으로, 영종이 더 높은 비중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명만을 강조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사업비 분담과 지역적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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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3연륙교는 특정 지역만을 위한 시설이 아님
제3연륙교는 영종 주민만을 위한 교량이 아니라,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 청라 및 인천 다른 지역 주민들, 향후 인천국제도시 간 이동 수요 전체가 고르게 활용할 광역 기반시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칭은 특정 지역에 편중되기보다는 중립적이고 모든 이용자를 대표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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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부 지역 중심의 여론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됨
현재 청라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진행 중인 민원 릴레이는 특정 지역의 의견일 뿐, 인천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영종 주민들의 의견 또한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명칭 결정은 한 지역의 선호가 아닌 전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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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공성과 상생을 고려한 명칭이 필요
우선 영종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고, 더 나아가 인천의 접근성을 높이는 교량인 만큼, 특정 지역을 단독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인천 전체의 공공성을 반영하는 명칭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명: 국제도시 간 연결이라는 점에 ‘국제대교’, ‘인천연륙대교’, ‘이음대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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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시가 제3연륙교 명칭을 다시 한 번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검토하여, “지역 간 갈등”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