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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참 작은 소망 1

작성자
문 * *

언젠가 엘리베이터에 '배려'라는 홍보물이 붙었다. 보는 내내 맘이 아렸다. 그 홍보물의 내용에 '배려'가 '빠져있었기에'...층간소음에 대해 인천시가 제작한 홍보물이었다...아이를 낳으란다. 저출산이 국가의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단다. 그런데 운동회를 하지 말란다. 아이들더러 뛰지 말란다. 집집마다 거실에 소음방지를 위한 매트리스를 깔아야한다. 아이들이 뛰거나 시끄럽게 하면 '조용히 해'라고 부모는 누를 수 밖에 없다. 아이는 태생이 ‘뛰어야’하는 거다. 할머니에게 ‘뛰라’는 건 불가능하다. 자연의 이치이다. 아이들은 ‘뛸 수 밖에’없는 거다. 아이들이 뛰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 아픈거다. 그러면 나라도 ‘아파’지는거다.
2002년 월드컵 때 거리에서 집안에서 나는 환호성을 ‘시끄럽다’고 말한 어린 아가들은 없었다. 자다 화들짝 놀랐을 아가들이 있었겠지만 그들은 말을 할 수도 없었겠으나 그들에게 세상은 그저 ‘자연스레’ 흐르는 것이었겠다. 1년에 한번 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을 하지 말란다. 시끄럽다고.
‘아프다’
많이 아프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이 어찌 ‘분노’가 없으것이며
어른들을 향한 ‘존경심’이 생기겠는가.
오래 많이 살아 인생 한 바퀴를 돌아가는 내가 참 많이 아파서 글을 써봤습니다.

진짜 ‘배려’가 아쉬운 세상을 물려주고 보여주는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런데 ‘희망’은 있답니다...우리는 ‘선한’ 사람들이기에 말입니다.

감사합니다...이런 자리가 있음에 글도 쓰니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어줍잖은 시 하나 올려봅니다.

■60년의 생각

층간소음-사랑

윗 층 603호 새 가족이 이사왔다.

4살 6살 사내 아이 둘이란다.

노느라
싸우느라
매일

뛰고 울고
우당탕이다.

조용하면 욘 석들이 아픈가
싶다


요 녀석들의
우당탕은
고 녀석들이 안 아프다는 소리이다


모든 아가는 세상 누군가의
손주들
조카들
그리고
우리모두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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