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인천 연수구 소재의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억울하게 조카를 잃은 유가족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가장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의료기관에서, 그것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집중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폐쇄병동'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참혹한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확인한 병원의 시설과 관리 실태는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 부실한 시설 방치: 폐쇄병동의 창문이 고작 나사 2개로만 고정되어 있어 외부 도구로 쉽게 열 수 있는 구조였고, 사고 당시 이미 나사가 풀려 있는 등 심각한 안전 결함이 있었습니다.
• 위험 도구 관리 실패: 환자의 자해나 탈출을 막기 위해 철저히 통제되어야 할 폐쇄병동 내에 환자가 드라이버 등의 위험 도구를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되었습니다.
• 반복된 위험 신호 묵살: 고인은 사망 전 이불을 엮어 탈출을 시도하고 창문 실리콘을 제거하는 등 명백한 위험 신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격리, 병실 이동, 특별 감시 등 최소한의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병원은 사망사고당시 개원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환자의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시스템이나 대응 매뉴얼도 갖추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고위험 환자들을 수용한 결과가 결국 한 청춘의 허망한 죽음이었습니다.
현재 관련 자들에 대한 형사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유가족으로서 가장 두려운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해당 병동에 남아 있는 다른 환자들의 안전'입니다. 치명적인 시설 결함과 관리 부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면, 제2, 제3의 비극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시한폭탄과 다름없습니다.
이에 인천시청과 관할 보건당국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1. 철저한 허가 과정 조사
2. 즉각적인 불시 현장조사
3. 강력한 행정처분 및 병동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