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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8번, 70바 2254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 * *

지난주 금요일(3일), 오랜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자가 운전자라서 버스를 탈 일을 많지 않지만 가끔 버스 이용을 하다보면 승객을 짐짝 취급하며 험하게 운전하고 불친절하게 대하는 기사님들이 많아 기분 상하는 일이 많았구요.

그런데 8번 70바 2254 기사님은 다르셨어요.
올라오는 승객 한분한분 정성스럽고 친절하게 인사하시길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전도 아주 조심스럽게 승객들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시구요

성지아파트 앞에서 어린 초등학생남자 아이둘이서 버스비가 얼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기사님이 얘기 해 줬는데도 선뜻 타지를 못했습니다. 버스비가 부족했던거죠.
기사님이 '버스비가 없어? 그럼 그냥 타~~~'
아이들은 신나는 얼굴로 버스에 올라탑니다.

다른 기사님 같으면 어지간히 생색 내면서 다음부턴 꼭 내고 타라 어째라 하며
아이들 불편하게 했을텐데
8번 기사님은 마치 잘 아는 삼촌처럼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얘기 하시며 내리는 곳까지 친절하게 알려 주시더라구요~~~
버스안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리는 손님들에게도 한분 한분 정성스레 인사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구요~~

보통은 버스 내릴때 불쾌한 기분에 욕 한마디 맘속으로 하며 내렸는데
그날은 꼭 기사님을 칭찬하고 싶어서 내리자 마자 버스번호를 외웠습니다.
사진으로 찍고도 싶었지만, 혹시나 오해하고 언짢해 하실까봐서요~~~

하루 종일 버스안에서 모르는 승객들을 상대로도 친절하신 기사분이 고마워서
칭찬글 남겼습니다.

혹시나 회사에서 보시고 아이들 버스비 안 받으신거 뭐라고 하시려나 걱정도 됩니다만
어쩌다 한번 타느라 모르고 그런 아이들이
따뜻한 어른들의 보살핌속에 잘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의 기사님을
꼭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기사님이지만 오늘도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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