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은인인 세 분의 소방관님을 칭찬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전라북도 전주에 살고 있는 이욱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 6일 일요일 오후 1시경,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시는 저희 장인어른께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계속된 설사와 고열로 응급상황이 발생하여 저희 장모님께서 인천광역시 서부소방서 119 구급대에 연락하셨나 봅니다.
당시 연락을 받고 황우현, 권혁기, 최연진 소방관님 세분이 급히 오셔서 상황을 살핀 후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하려 했으나, 저희 장모님께서 중증 환자이신 저희 장인을 서울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부탁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천에서 서울로 후송하는 것은 관할구역을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실(본부)에 연락하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까지 약 60km나 되는 거리를 편안하게 모셔다 주시고 가셨답니다.
저희 장모님께서는 여러모로 죄송하고 고마워서 사례금으로 봉투를 드렸으나 한사코 마다하시면서 그냥 가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 장인어른께서는 응급치료를 받게 되었고 몇 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며칠 전 집으로 퇴원하여 지금은 회복 중에 계십니다.
추석 명절인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장인어른을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전화를 드렸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그 소방관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하시길래 사위인 제가 글로써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꼭 하지 않아도 될 일마저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세 분의 소방관님께 저희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이런 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해 봅니다. 저희 가족도 그날의 고마움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세 분의 소방관님처럼 성심성의껏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