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칭찬합니다

구월중학교 2학년2반 최일자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종 * *

저는 2학년 2반 학생의 학부모 입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가시질 않아 이렇게 몇자 적어 올립니다.

오전에 김미경의 토크콘서트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 중학교 2학년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힘들어 짜증내기보단 지금까지 알지못하고 표현해보지 못한 자아를 찾고 표현하는 서툰 과정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받아들이라는 그 말, 내 아이가 보통아이들보다 좀 다른 길을 가더라도 인정해주라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담임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큰일은 아니고요... 벌점을 5점이나 받게되어 전화를 드렸어요. 놀라실까봐. 아이는 깜빡했다지만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이 되었기 때문에 벌점을 줄수밖에 없는데, 아이는 그걸 누가 일렀냐고 묻지도 않고 쿨하게 인정하네요. 한해동안 많이 큰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며 제 분위기를 살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다른문제는 없고 자기 맡은바에 최선을 다한다는 칭찬까지 해주셨습니다. 각 가정마다 휴대폰 때문에 큰소리가 오고갈텐데, 깜빡했던, 고의적이었던 간에 규정이면 당연히 벌점을 받아야하고 오히려 5일동안 휴대폰을 학교에 빼앗기게 되어 전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담임샘의 마음을 느낀 우리 아들이 샘에대해 했던 얘기를 전해드렸지요. 야단을 많이 맞긴 하지만 자신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이해해주신다는 우리 아이의 얘기를요.

가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투덜거리며 말하는걸 듣노라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가 생겨 힘들었겠구나 할때도 있고, 자기말만 옳다고 들어달라 억지를 부릴때도 있었지만, 나도 못하는 이해와 배려를 샘들에게 바라는 내 자신이 욕심이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샘을 만나면 우리 아이가 내적으로 많이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선생님을 우리 아이가 만난것 같습니다. 아이의 잘못으로 벌점을 받게 되었는데, 제가 놀랄까봐 미리 전화를 주신 선생님, 아이에게 어떤 잘못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지 일러주시는 선생님을 전 봐오질 못했기 때문입니다. 잘못했을때 그게 왜 잘못인지 아이들은 잘 모르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저도 많이 답답해하고 결과만 가지고 야단을 쳤었던 엄마였고, 이제야 조금씩 그런 오류를 수정해나가는 부모로서 오늘의 담임샘의 전화는 배려였고, 신선한 충격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담임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최일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