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밤 11시15분쯤에 연안부두에 가기 위해 테크노파크역에서 16-1번을 탑승했습니다. 알바를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라 몸이 피곤했는지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눈뜨니 이미 제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 종점에 거의 도착해있던 시점이였습니다. 아마 이 때 시간이 12시쯤이었던 거 같네요. 이런 일을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깊이 잠들었던 터라 사실 정신이 많이 없었습니다. 사실 집까지 걸어 갈 수 있는 거리긴 했지만 동네특성상 그 시간에 혼자 걸어가기엔 많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근데 기사님께서 선뜻 아파트 앞까지 내려다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기사님도 밤까지 차량 운행하시느라 많이 지치고 피곤하실텐데 이런 선의가 전 정말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가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워주는 일은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님의 배려덕분에 늦은 시각 집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늘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안전운전하시고 기사님의 내일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신이 없어서 차량번호는 제대로 못 봤지만 제가 탔던 버스 다음 차량번호가 '2324'입니다. '2324'번 기사님이 아니고 이 차량 바로 전 버스 기사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