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누나한테서 카톡이 왔습니다.
동사무소 담당자분께서 3시에 나와주신다 하셨다고...장애인복지 담당께서도 함께 오신다고..
누나도 울고..저도 울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정말 당장이라도 찾아가 동사무소 화장실 청소라도 해드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내어드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담당자분들께서는 누나의 형편을 꼼꼼하게 살피시고는 이런 신청 저런 신청을 받으셔서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후에도 그 여운은 아직까지 누나와 제게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지원 혜택을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심사 결과 탈락할 수도 있으니까요..
법의 테두리를 초과하는 지원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테두리 내에서 누나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하지만 동춘1동장님과 담당자분들께서 보여주신 마음과 누나를 배려해주신 행동은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날 정도니까요..
존경하는 시장님!!
제게는 힘이 없습니다. 감히 누굴 칭찬하고 누굴 격려하고 할 수 있는 위치도 능력도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께서 지휘/통솔하시는 직원분들 중에 이렇게 훌륭하고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이 있다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십시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행정 최말단에서 불특정 다수의 민원을 살피며 이렇게 친절하게 적극적으로 복지에 힘쓰시는 직원분들을 치하해 주십시요!!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시장님이 지휘하시는 인천광역시 내에서 적어도 동춘1동 행정구역 내 복지사각지대는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