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19일 저녁 10시경 분실물을 찾느라고 다다음 차에 올라탄 승객입니다. 장태순 기사님 덕분에 중요한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하고자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인데요, 야근 후 아이들의 수행평가 결과지를 집에 가져가 채점하려 했던 것이.. 그만 퇴근길 이용한 버스에 제 실수로 답안지 뭉치를 놓고 내리게 되었습니다. 집 공동현관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다급하게 버스회사에 연락해 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눈앞이 캄캄했어요. 일단 차고지에라도 가 보자! 하고 다시 하차한 정류장으로 가서 오는 버스에 무작정 올라탔어요. 분실물을 찾기 위해 버스에 탔다고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기사님께서 마치 제 일처럼 잠시 정차한 사이 앞앞차에 연락하여 저의 소중한 물건이 무사히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어찌나 안도가 되던지요. 비록 종점까지 갔지만 소중한 물건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쁨에 가는 길이 기뻤습니다. 회차지에서 무사히 물건을 건네받았고요. 너무 늦은 시각이라며 가는 길까지도 배려를 해 주셨습니다. 기사님께서 일 마치시고 차고지로 가는 길이라면서 차고지로 가시는 길을 살짝 돌아 저희 집 가까운 정류장에까지 내려주셔서 빠르고 안전하게 늦은 밤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이 없어 사례를 하지 못했어요. ㅠㅠ 휴대폰 번호도 한사코 알려주시지 않아서 모바일 쿠폰도 보낼 수가 없네요. 도리어 버스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당연히 되찾아 드려야 한다며 사례를 거절하셨습니다.
연락을 받아주신 앞차 기사님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분실물을 놓고 내렸던 차량의 기사님은 연락을 받고 적극적으로 저의 분실물을 찾아 주셨고, 다른 차량에 안전하게 분실물을 맡겨주셨어요. 물건을 맡아주신 기사님까지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장태순 기사님과 동료분들 덕분에 앞으로 송도 버스 8번을 탈 때마다 기분 좋게,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할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