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속초시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며칠전 인천에 강한 폭우가 쏟아지던날 인천에 살고 있는 딸아이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윗층과 연결된 우수관이 강한 빗물에 덜컹거리다가 빠져버렸고
한꺼번에 쏟아진 물이 집안으로 들어와서 안방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고
안방에 물이 차면서 덩달아 아래층에 물이 흘러서 아래층도 난장판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아래층에서는 빨리 해결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관리사무실에 쫓아갔더니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각자의 집에서 해결하는 거라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일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회초년생 딸은 놀라고 당황해서 울기만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날 급하게 인천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래층은 윗층 책임이라고 벽지며 붙박이장, 몰딩, 장판까지 전부 다 교체해달라고 요구하고
관리사무소는 여전히 본인들 책임은 없으니
우리집에서 아래층을 해결해주고 우리집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저도 속초에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서 우수관은 관리사무소가 관리하는것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인천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에서는 관리규약에 없는 사항이라며 관리소홀인 입주자 책임임을
재차 확인시켜줬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인천시청에 전화를 드렸더니
담당자께서 시청으로 내방하시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해드리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건축과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웃는 얼굴로 민원인을 맞이하신 김승완 주무관님
사건의 전후를 전부 들으시고
- 관련법령
- 유사사례의 법원 판례
- 변호사회의 답변등을 모두 찾으셔서 챙겨주시면서
우수관 관리의 주체는 명확히 관리사무소이며, 우리집을 포함한 아래층의 피해까지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져야한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말만이 아닌 상황대처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모두 챙겨주신 김승완 주무관님 덕분에
다툼의 여지없이 관리사무소에서 모든걸 해결하는것으로 간단히 처리가 되었습니다.
적극행정이 이런때 쓰는 표현이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