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일요일 두시쯤 저와 제 아들이 26번을 탑승하고 신포시장 건너편에서 내렸었습니다.
근데, 그때 제 아들이 애플 노트북이 든 검은색 책가방을 놓고 내렸었습니다.
4시쯤 잃어버린 것을 알고 급히 세운교통에 전화를 했었으나 일요일이라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4시 10분경에 신포시장에서 가좌동 차고지를 가는 26번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버스 회사가 문을 닫았기에 아무 26번 기사님께 도움을 청하고자 이 1008호 버스를 탔었습니다.
저희가 기사님께 자세히 상황을 설명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얼마나 친절하신지 버스 회사 및 동료분들께 전화를 여러군데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습니다. 제 아들의 새로운 컴퓨터여서 잃어버린 지 알고 무척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여러 통화를 마친 후에, 다른 버스 기사님이 찾아서 가지고 계신다는 연락을 받으시고 저희를 안심시켜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가좌동 차고지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가서 가방을 맡아 주셨던 다른 기사님이 전달을 해 주셨습니다.
가방을 찾고서도 저희가 편하게 차고지에서 버스를 타고 나갈 수 있도록 정류장까지 일부러 태워다 주셨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사례를 드리고 싶어서 버스 회사에 전화해서 칭찬도 해 드리고, 제 아들이 직접 쓴 편지와 음료수도 다른 26번 버스 기사님께 전달을 해 드렸습니다. 그래도 이 감사한 마음을 더 널리 전하고자 이렇게 인천시 민원에 글을 올립니다.
부디 이 1008호 26번 버스 기사분님, 마땅한 상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사실 외국에 살고 한국은 가족 방문을 와 있던 차였는데, 이런 훌륭한 기사님 덕분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경황이 없어서 1008호 기사님 성함도 알아 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기사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기사님처럼 친절하고 따뜻한 분이 계셔서 우리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11살 아들이 쓴 손편지도 전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