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일 더삽하버뷰에서 승차, 카톨릭대에서 하차했습니다.(오전 11:55분 하차)
급하게 버스타느라 이음교통카드밖에 못챙겼는데 교통카드로는 처음 사용이라 단말기에 찍자 잔액이 없다?고 표시됐습니다. 충전금액는 있었지만 교통카드로는 안되나?싶어 바로 내렸는데 '다음 버스가 30분 뒤에 온다'며 기사님이 몇초간 기다려주셨고 난감한 상황에 다른 승객분이 대신 교통카드 찍어주시겠다하셔서 염치불구하고 일단은 탔습니다.
그런데 승객분 카드도 이미 한 번 찍은 상태라 다시 결제가 안되는 걸로 나와서, 기사님이 다음부터는 꼭 충전하고 타시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배려해주신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생각해보니, 이음카드 앱이 깔려있으니 어떻게든 충전이 가능하지않을까싶어 인터넷을 검색해서 충전방법을 알아내서 결국 충전하고 버스요금을 결제했습니다. 호의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기사님께서 몇초의 여유로 기다려주시고-가사님들이 바쁜거 너무아니까요-버스비 결제가 안되는 순간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 훈훈했고 덕분에 더운날 헛걸음안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그 버스가 아니었으면 일정을 취소할 판이었습니다.
암튼, 어떻게든 버스비는 갚으려고 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다시한 번 이렇게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순간에 이런 친절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에겐 잠깐의 친절이 너무 큰 감사임을 기억해주시기를, 기회가 된다면 이런 선의들이 돌고돌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기사님덕분에 저도 다음에 친절을 베풀 이유가 생겼습니다!
성함은 모르지만 오늘 저를 태워주신 기사님, 항상 안전운행하시고 부디 불쾌한 일보다는 보람차고 뿌듯함이 많은 일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4 하반기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