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골절이 되어 저는 기브스를 한 채, 동통 때문에 잘 걷지를 못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부평구청역에서 휠체어서비스를 신청하게되었지요.
그 때 박영빈 복무요원께서 저를 픽업하러 왔습니다.
마침 복무요원의 퇴근시각이 임박했음에도 휠체어를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핸들링을 하여 빨리 가도된다했더니,
휠체어의 진동 때문에 제가 불편할 수 있다며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답하더군요.
장애우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실은 퇴근이 임박했으므로 빨리 임무를 끝내고
집에서 편히 쉬고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젊은 분이 어찌나 놀랍던지 칭찬글을 안 쓸 수 없네요
더구나 저는 부평구청역에서 7호선 으로 환승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가기에 7호선 직원분이 인계 받고
저를 픽업해야함에도 노인이라 그런지 7호선 직원분이
대놓고 곤란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랬더니 박영빈 요원이 자신의 담당구역은 아니지만,
자신이 7 호선 환승 장소까지 모시겠다고 자청하면서
까칠한 7호선 직원분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박영빈 요원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고
참으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