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첫 내 집을 마련하여 입주했습니다. 출퇴근 30분 거리에 살던 제가 2시간 거리로 이사를 오고 말았네요. 다행히 버스 노선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심했었지요. 그런데 웬걸 코로나로 인해 운행이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편도 2시간 출퇴근 길은 지옥이었습니다. 환승에 환승 또 환승을 거듭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길은 너무 힘이 들어 자차도 이용해 봤습니다. 비용은 둘째치고라고 막히는 길을 새벽같이 운전하고 가려니, 졸려서 위험하고 차도 엄청나게 막히고요. 진짜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기다리던 M6751버스 노선이 개통되면서 신세계가 열렸지요. 여의도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타보세요. 너무 좋아요^^
게다가 류장석 기사님은 뵐 때마다 너무 밝은 미소로 인사해주십니다. 출퇴근 버스로 운행하다 보니 타시는 분들 거의 고정이시라 이런저런 사정도 많이 이해해주시고, 처음 타시는 분들은 목적지도 확인해서 안내해주십니다. 또 물건도 이것저것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사님들이 다 잘 보관했다 돌려주시고. 지난번에는 다른 노선버스가 차량 결함이 있어 결행된 적이 있었는데 정류장에 대기 중이던 다른 승객께 정보도 전달해주시더라고요. 기다려본 사람만이 아는 답답함이 있잖아요. 올 시간이 지났는데 출발을 한 건지 알 길도 없고, 차는 안 뜨고. 그런 상황에서 정보는 단비지요.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출퇴근 차량만 있는 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증차가 되어 낮 시간과 주말 운행도 한다고 하니, 이런 기쁜 소식이 없네요.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이 알짜 노선이 계속하여 번창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기대합니다. M6751 버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