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16시 5분경 인천터미널역 여자화장실에서 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문 밖으로 또르르 굴러 나가서 바로 정리하고 나가서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마침 청소하고 계신 미화원분이 뭘 잃어버렸는지 물어보시고 빗자루로 쓸면서 찾아주셨습니다. 하수구 구멍으로 반지가 들어갔는지 결국 찾지 못했는데, 혹시 찾으면 연락을 주시겠다며 연락처를 주시고, 쓰레기 분리를 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만큼 세심하게 신경 써서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반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기분이 한결 나아지게 해 주셨어요. 저는 인천에 거주하지 않는 타지역 사람인데, 인천엔 이렇게 친절한 분이 미화원으로 일하신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며 미화원분께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칭찬글을 쓸 수 있는 곳을 찾아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