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원 12일 3시 경 3대 4명이 전등사 관광을 마치고 귀가 중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단다. 비는 주루주룩 내리고 갈곳이 마땅치 않았다. 마침 관공서같은 주차가능한 건물이 보였다. 실내에 불은 켜져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 초조한 아내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되돌아 계단을 내려왔다 . 10m쯤 갔을 때 "어르신, 무슨 일이세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반가웠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 아내의 얼굴이 마치 결혼식장 입장 직전의 신부처럼 환하다. 그 당직 근무자가 모른척 했더라면 우리는 큰 낭패를 겪을뻔 했다. 정말 구세주였다. 감사의 음료도 대접 못하고 짧은 칭찬의 글로 대신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여성 당직자 분, 정말 고맙습니다.
시장님. 군수님, 면장님, 팀장님,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