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4.11일) 인천롯데백화점에서 6번 막차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는 남동체육관까지만 운행 하신다고 사전에 안내 하셨고, 저도 늦은 밤인지라...남동체육관까지 가서 서창2지구까지 걸어가면 되겠구나 하고 버스에 승차를 하였습니다.
남동초등학교를 지날때 즈음 승객은 저 혼자였고, 기사님께서 저한테 어디까지 가시는지 물어오셨습니다. 전 남동체육관까지 가서 하차 한 후 서창2지구까지 걸어갈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더니...기사님께서는 다음정거장에서 내리면 56번 버스가 다닐지 모른다고 어플을 켜서 확인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전 친절에 감사했지만, 술이 약간 취한 상태인지라 건성으로 넘겼는데...마침 사거리 신호대기 상태여서 56번이 뒤에 온걸 발견한 기사님이 자기일처럼 기뻐하시며 저 차를 타고 귀가하시면 된다고 하셔서 무사히 다음정거장에서 하차후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글이 좀 길었지만 제가 이제까지 뵈었던 버스 기사님 중에 최고로 친절하신거 같습니다. 성함을 기억하지 못해 죄송한데....4.11일 금요일 마지막 버스 운행하신 6번 버스 기사님 복 받으실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