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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일도재활관 한숙희 선생님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 * *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오후 2시,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커피콘서트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주최 측에서 제공한 따뜻한 라떼를 마시고 있을 때, 포토존 앞에서 아름다운 장면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줄 알았습니다. 둘 사이가 무척 다정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계속해서 다른 관객들을 정성껏 포토존에 세워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카탈로그를 손에 들려주며 자세를 잡아주는 모습, 심지어 옷깃까지 정리해주는 세심한 배려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분은 인천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일도재활관에서 함께 오신 한숙희 선생님이셨습니다.
동행한 분들은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었고,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커피콘서트를 관람하러 오신 거였습니다.
공연장 안에서도 선생님은 다정한 태도로 함께 오신 분들을 안내하고 챙기고 계셨습니다.
제가 인사를 드리며 칭찬을 전하자, "괜찮아요, 당연한 일인걸요"라며 부끄러운 듯 웃으셨습니다.

오늘 한숙희 선생님이 보여주신 따뜻한 실천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동행한 분들을 질서 있게 안내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오늘 공연된 연극 '휴먼 코메디'는 제목처럼 사람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이었고, 그 무대 바깥에서 진짜 '휴먼 코메디'를 보여주신 분들이 바로 일도재활관의 한숙희 선생님과 함께 오신 선생님들이셨습니다.

이처럼 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건네주신 그 마음을 진심으로 칭찬합니다. 인천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숨은 주인공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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