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15분 경에 길병원사거리에서 롯데백화점 방향의 버스를 탔습니다.

유심을 교체하고 삼성페이 재등록도 했는데 오류가 발생했는지 카드가 찍히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아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급하게 나왔던터라 실물 카드도 두고 핸드폰만 들고 타서 더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기사님께서 유심을 교체했는지 물어봐주시고
목적지가 멀면 천천히 다시 등록해보고 처리하셔도 된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안심시켜 주셔서 차분하게 계좌이체로 버스비를 바로 송금해드렸습니다.

상황 정리 후 마음놓고 가면서 보니 기사님께서 안전 운전도 하시지만 정류장을 지나치는 승객이 있을까 버스를 잠시 정차까지 하시면서 목적지도 살피시더라구요.
22번 버스는 아기와 자주 이용하면서 친절한 기사님들 덕분에 좋은 기억이 많은데 오늘 그동안의 감사함을 담아 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정신이 없어 기사님 성함을 미처 확인 못했네요. 차량번호 3606을 운행하셨던 젊은 기사님 감사했습니다.
꼭 기사님께 칭찬글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