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시면서 하시던 일도 그만두시고 점점 인지가 안좋아지시고, 사회 활동도 좁아지셔서 무료하고 우울해 하셨습니다.
가까운 아파트에서 진행해 주시던 문화활동을 작년 겨울에 처음 하시고 너무 즐거워 하시고 만족해 하시면서, 그림을 생각보다 곧 잘 그리시는 재능도 발견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서 더 이상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없고, 인지가 어려우시니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거리도 불가능해서 참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서창동 치매안심센터의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참여는 매우 하고 싶으나 거리상의 문제로 아쉽게 접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전화를 받고, 왕복 택시로라도 다니고 싶다고 하니 한번 같이 해보시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 한달간 저희 아버지가 잘 다니시고 있습니다.
알찬 수업이랑 다른 분들과 대화도 하시고, 만들기와 간식 여러가지로 만족해 하십니다. 이제는 센타 가시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십니다
끝나고 1층 택시타는 곳까지 함께 나오셔서 탑승까지 확인해주시고 여러모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복지신청까지 직장을 다니는 가족들을 배려해서 퇴근후 직접 방문으로 접수까지 도우시는 센타 선생님들의 모습에 너무 감동과 감사를 표할길이 부족합니다.
알츠하이머 가족을 둔 직장을 다니는 자녀의 입장에서 채우지 못하고 안타까운 부분까지 배려해주시는 서창동 치매센터 선생님들의 노고와 친절하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창동 어울마당 치매센터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