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일 오후 2시반 경에 1번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검단 농협에서 대여섯살 정도 되보이는 꼬마 아이가 버스를 타면서 대뜸 “풍경채2차요” 하니 버스 기사님이 웃으시면서 “풍경채 2차에 갈꺼야? 그래. 데려다줄께” 하시고는 운전석 옆에 앉아있으라 하셨어요. 정류장에 도착해서 알려주니 꼬마는 “한 정거장 더 가야되요”라고 말했고 기사님은 싫은 내색 없이 웃으며 알겠다 하셨어요.
바로 뒤에 앉아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저는 부친께서 버스 기사를 오랫동안 하셨고 또, 평소 1번 자주 이용하기에 버스 기사님들이 얼마나 바쁜지 익히 봐왔던 터라 덩치도 크시고 머리도 짧게 깎으신 분이 귀찮을 수도 있을텐데 웃으며 대답해주시고 가는 내내 아이가 불안하지 않게 말 시켜 주시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이지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성함은 모르겠지만 1번 버스 2539 차량을 운행하시는 기사님의 작은 친절이 몹시 추웠던 오늘 하루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셨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