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일요일 저녁, 저는 평소와 같이 87번 버스를 탔습니다.
그날은 비가 오늘 날이었고 손에 들고 있던 짐이 많았던 날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버스에 따로 들고 있었던 약을 놓고 내리게 되었고, 버스가 떠난지 한참 후에나 알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크게 당황하며 이 것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놓고 내린 약은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으로 다른날 찾게 되어도 꼭 냉장보관이 필요했었습니다.
가장 먼저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일요일 , 막차가 얼마 남지 않은 늦은 저녁이다보니 전화를 해도 받을 수 없었고, 저는 어떻게 하지하며 발을 동동구르며 버스정류장에 있었어요. 어플을 통해 본 제가 내린 버스는 이미 너무 멀리까지 가셨거든요
그러다가 또 다른 87번 버스가 오고 있어 그때서야 "아! 버스 기사님들은 서로를 아실테니 연락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카드를 찍자마자 바로 기사님에게 상황을 설명을 하고 제가 내린 버스의 기사님과 연락이 되는지를 물어봤어요
기사님은 감사하게 바로 앞의 버스 기사님에게 연락을 해주셨고, 다행이도 제 약은 버스에 잘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가 또 문제였어요. 지금 제가 탑승한 버스와 앞의 버스는 바로 차고지에 가야하는상황이었고, 차고지에서 분실물을 보관하더라도 냉장보관까지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가 탄 버스의 기사님께서 저의 사정을 들으시고는 차고지에서 약을 받은 후 냉장보관을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버스기사님이 늦은 출근을 하신 후 분실물을 받기로 하고 서로 번호를 교환한 뒤 저는 버스에 내렸습니다.
잠시후, 버스 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기사님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냉장보관하는 약이니 퇴근 후 저희 집 근처까지 약을 가지고 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정 쯤에 정말 기사님이 약을 가지고 와주셨어요!
덕분에 저는 안전하게 약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1156번 기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