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롯데백화점 앞 원통천(圓通川) 복개변 화교학교(華僑學校)가 있는 개울가 일대를 다다구미라 한다. 이곳은 부평조병창 확장공사 때 하청업자인 다다구미[多田組]의 현장 사무소가 있었던 곳이다. 그 후 8·15광복을 전후하여 다다구미는 철수하고 평평한 빈터만 남아 있었는데 여기에 빈한한 사람들이 무허가 판잣집을 다닥다닥 붙여 짓고 살아 하나의 달동네처럼 되었다. 따라서 이 마을을 다다구미가 있었던 곳이라 해서 계속 다다구미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1960년대 초반 경 이곳에 사는 한 뜻 있는 분이 마을 이름을 평화촌이라 고쳐짓고 그렇게 부르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고치지 못하고 다다구미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