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순은 부평 옥산면 벌웅절리 출신이다. 구한말의 부평 부호로 주민들에게 늘 선심(善心)을 베풀었으며 특히, 부평 계양산 징맹이고개[景明峴]의 중심성(衆心城) 축조 때에는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도 했다. 또한 부평향교(鄕校) 수리 대금을 희사하는 한편, 향교 전교(典校)로도 활약하였다. 그의 큰아들은 사립학교를 경영하였으며, 둘째 아들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제헌의원과 농림장관(農林長官)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