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더워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를 찾았고, 해수욕장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해운대의 경우에는 하루에 12톤의 쓰레기가 쏟아져 막대한 처리비용이 소요되었으며, 더욱이 1천만 수도시민의 식수원인 팔당댐이 부유(浮遊) 쓰레기로 뒤덮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산이나 길가에 몰래 버린 휴지와 쓰레기가 양동이식 소나기 또는 게릴라식 소나기로 인하여 모두 하천으로 밀려온 것입니다.

○ 이제 만산홍엽의 계절인 가을 행락철이 되었습니다.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산야에 몰려들어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고성방가 등의 기초질서 문란행위와 수목채취, 무단취사, 자연 훼손행위, 그리고 바가지 요금, 자릿세 징수 등의 불법 영업행위와 무질서 행위를 반복할 것입니다.

○ 월드컵 축구대회를 불과 230여일 앞두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질서의식이 뚜렷한 이웃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비교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한 반성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이제는 우리 모두 변해야 합니다!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우리 국민 모두가 실종된 행락질서 4가지를 하루빨리 찾아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1.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되가져 오자!
2. 음주 소란행위, 고성방가, 무단취사 등의 문란행위를 하지 맙시다!
3. 불법 주정차, 과속·음주·갓길운전,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을 하지 맙시다!
4. 공공시설은 깨끗하게 사용하고, 한줄로 서기를 생활화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