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80미터 아래 터널에서 언제나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화재사고가 나서 수십대의 차량에 화재가 옮겨 붙는 소위 Fire Jumping가 발생하면 수백명 에서 수천명
( 한 차에 두 명이 탄 경우도 많으니까)의 목숨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대재앙 혹은 대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혹자는 말하기를 설계도면상 차량들 통행로 이외에 갓길을 만들어 이 갓길을 통해 소방차들이 진입하여 화재를 진압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발상은 정말 안전불감증 아니면 무식의 소치입니다.
설사 갓길이 한줄 아니라 두줄이라도 정작 화재가 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무용지물이란 말입니다. 일단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여러분들은 차안에 곱게 앉아서 ' 이제 곧 불자동차가 와서 화재 진화해줄 거니까 조금 기다리자' 라고 한가롭게 대기하실수 있나요? 아닙니다. 본능적으로 수천명 아니 출퇴근시에는 수만명의 지하터널 운전자들이 차에서 뛰쳐나와서 갓길을 이용 지상으로의 탈출을 시도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자동차는 어느 길을 이용해서 화재 현장으로 진입할 까요? 인파를 깔아 뭉게고 화재 현장으로 갈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할까요? 그 결과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스스로 판단하셔서 제물포터널을 이용하실 지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생각하기도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