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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버스 노선 변경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겁니까?

작성자
전 * *

경서동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버스 노선이 바뀌었는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단 배차 간격이 긴 노선들만 배치했는데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하고 퇴근 시에도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고 타야 합니다. 이전에는 검암역까지 가는 버스가 595, 40, 42번이 있었는데 그나마 대략 비슷한 시간에 와서 계산이 섰는데 현재는 애플리케이션 보면서 시간을 계산해야 하고 시간이 안 맞으면 아내를 깨워 승용차로 검암역까지 가야 합니다.

지역 형평성과 인천지하철2호선과의 연계를 고려해서 노선을 바꿨다고 하실 텐데 그렇다면 최소한 지하철과 연계할 수 있는 노선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제가 하는 일이 기자라 서울시를 수년간 출입했는데 버스 노선 하나 바꾸기 위해서 온갖 시뮬레이션 다하더라구요. 이번 버스 노선 변경하면서 시뮬레이션은 제대로 하신 건가요?

그리고 멀리서 오는 분들도 고려해서 긴 노선을 배치했다면 반대로 짧은 노선도 배치해서 버스 간격은 맞춰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서울에 40년 정도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왔는데, 이사 와서 느낀 것은 공공운송 시스템은 3류라는 것입니다. 예산 타령 그만하시죠. 주민들 의사 무시하고 예산 마구 쓴 것은 이전 시장들과 공무원 여러분이었으니까요.

제가 사는 경서동은 신축 건물이 계속해서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많구요. 그런데 검암역 앞이 아닌 다리 위로 가는 버스를 더 많이 배치했습니다.

물론 조금 더 걸으면 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배차 간격을 더 늘려놓으면 그건 말이 안 되죠.
버스 운송과나 정책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만족도 조사 할 계획 있으신가요?
시간이 지나면 목소리는 줄어들 테니 대충 깔아뭉게고 넘어가실 생각이신가요?

경서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불만을 제기하고 계실 텐데 전과 동일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닐 겁니다. 최소한 출근 시간 때문에 20~30분씩 더 일찍 일어나게 하지는 말자는 것일 겁니다.

운행 일수보다 사고 건수가 더 많은 인천지하철 2호선.

참으로 어처구니 없네요. 7층 높이를 걸어서 올라가라는 생각은 어느 과, 어느 담당자의 머리에서 나온 건지 궁금합니다.

시민의 발인 버스와 지하철의 연계에 대해 빠른 대처 방안과 현재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버스 노선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을 조속히 시민들에게 답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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