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를 이곳 검단에 건설하겠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2015년 3월부터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억측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선거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시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검단 시민들이 느끼는 것은 여전히 갑갑하다는 것입니다. 간혹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99%는 됐다. 나머지 1%만 남았다라는 겁니다. 이 99%를 듣기 시작한 것도 꽤 오래전 부터입니다.
시장님, 전 의구심이 듭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 99%는 됐다라는 말만 들어야합니까? 그동안 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까? 요즈음은 대면협상도 아니고 이메일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혹시 협상이 무산되었을 때 하시려는 면피용(免避用) 장치로 99%를 흘리시는 건 아니신지요? 우리가 이만큼 했는데 약간의 차이가 이렇게 만들었다는둥....제발 그러시지 않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더구나 하루에 지불해야만 하는 이자만 해도 3억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기회비용을 생각해서라도 협상은 조속히 타결지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제 종교단체에서 검단에 스마트시티가 건설 되면 검단에 "테러소굴이 생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트로이목마"라는 등의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불순한 군상들이 준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굳이 준동(蠢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직은 보잘것 없는 세력이라는 의미에서 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분명히 날이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저는 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도저히 상식적인 대화가 되지를 않는 분이었습니다.
지난 10월4일 갑작스런 기자회견 연기가 발표될 때 인천도시공사의 노조가 걸림돌이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시장님께서 이분들을 설득하시고 이해시키셔야 합니다. 시장님께서 검단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시고자 하는 당위성이 확고 하시다면 설령 이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검단에 나아가 우리 인천에 더 큰 이익을 담보할 수 있다면 그 길을 과감하게 택하셔야 합니다. 상식 밖의 종교인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전에 결단을 내리십시오. 지지부진한 협상이 초래하게될 해악은 금전적인 손실을 넘어서 인천 시민간의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부디 인천의 발전을 바라는 우리 인천시민들의 시장님으로서, 용기와 결단의 시장님으로서,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시장님으로서 결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저도 시장님과 같이 검단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 저희 서구뿐만아니라 우리 인천 전체의 이익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해가 충돌하는 현장에서 모두에게 100%의 만족을 주는 결정은 불가합니다. 사소한 차이를 넘어서 보다 큰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현명하신 시장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인천 서구 시민 김 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