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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독서와 커피 한잔

작성자
안 * * *




책 한권
- 2017. 11. 23, 안정은 -

아무리 바빠도
머리맡에
읽을 책 한권 있어 좋다

문예지 영양사협회지 신문 등

당뇨협회지 대신
찾아오는 문예지 한권이
남아 있는 삶

정치의 계절에는
살아있는 위인들이
저마다 정성들여 써 놓은
자서전이 함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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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쉽지 않다. 자신이 우등생이 되지를 못한 부모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 우등생이 못된다’ 고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형제들이 많다보면 제마다의 책상을 가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학교에 다닐 때는 당시 호롱불 아래에서 공부를 해야 했으니
저녁에 일찍 눕고 새벽에 일어나 잠자리에서 벼개를 가슴에 깔고 엎디어
공부를 했다. 겨울이면 일어나 잠자리에서 이불을 덮고 공부를 하니 춥지도 않았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침대에서 자면 불가능하며 공부를 할 책상이 따로 있어야 한다. 또한 아파트에 생활하면 방의 공간이 좁아서 아이들 공부환경에 좋지 않다. 옆방의 TV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TV를 바보상자라고도 했따.
즉 저녁 먹고 8시에 잠자리에 들어 8시간 자고 있어나면 새벽 4시다. 새벽은 조용한 시간이라 공부도 잘된다.

옛날의 집들은 안방은 청마루방(보온 ×)을 사이에 두고 있어 건너방과 떨어져 공간이 분리되었고 청마루에는 사계절 서늘해서 콩과 팥들을 보관했다. 요즈음은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시장에서 사와야 한다.
아파트는 거실을 끼고 있는 안방 및 아이방이 있어 자녀들의 공부를 이유로 시어머니께 저녁시간 TV를 켜지 못하도록 해 갈등이 생기고 이에 남편은 시어머니 편을 들어 섭섭했다는 어느 아내....
부자라면 복도식의 아파트에 아이들의 아파트, 어르신의 아파트를 따로 곁에 두고 식사는 같이한다면 이러한 불편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복도식의 아파트도 흔치 않다. 개인 주택인 농가는 실내 계단을 넣은 이층으로 지어 윗층에 아이들 방을 주면 된다.

한가한 시간이 나서 나는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책들(베스트셀러 등)을 읽고 전문서적을 읽고 문예지도 읽는다. 새삼스럽게 다시 새벽 잠자리에서 책을 읽다보니 엎디어 대장 운동이 되었는지 새벽에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다. 또한 나이에 따라 오는 눈 처짐 현상도 엎디어 책을 보면 덜하다. 매일 읽어야 하는 신문은 규격이 커 꼭 각도 책상에서 독서용의 전용 안경인 독서 안경을 끼고 읽는다. (안과에서 맞춤)
예전에는 책들을 보고 재미가 있으면 한번 더 보려고 책장에 꽂아두었는데 이를 알고 친인척들이 가져가 버려서 책장에는 남아있는 책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다독을 좋아해서 다시 읽는 경우는 드물고 그도 책을 읽은지 3,40년이 되니 줄거리도 생각이 나지를 않아서 구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그것도 동화집으로........빨간머리 앤도 그 하나.
이제는 읽고 좋은 책들은 올케, 조카나 질녀들에게 메모해서 준다. 읽고나서 다음은 누구 주고.....책을 읽고 보면 질녀(여)가 읽을 책인지 조카(남)가 읽어야 할 책인지 심심풀이로 군대에서 읽을 책인지 구분이 된다.
현대인들은 아파트 하나 장만하기가 숙원(오래된 희망)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아이 공부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요즈음 빈교실이 많다 하니 학생들이 학교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남아 빈교실에서 공부하고 귀가하면 된다. 학교의 구내식당에서 오후에는 조리원들이 교대로 남으면 가능하다. 그리하면 학생들이 일부러 학원을 가거나 도서관 열람실에 가거나 할 필요도 없다. 여름저녁이면 모기향을 놓으면 되고...... 학생들의 독서를 위해서라면 학교 앞에서의 책 임대업도 좋을 듯하다. 이도 학교 당국과 마음이 맞아야 한다. 보통 도서관은 많은 서적(소량 다종류)들이 있지만 책의 임대업은 좋은 고전 명작 등의 서적들이 많아야 한다. 국어 선생님들이 수시로 학생들의 연령에 맞게 명작들을 선정해서 읽게 하고 독후감을 내라고 숙제를 주어 평가해서 성적으로 삼아야 가능하다.( 대학원에서도 보통 그리하고 있다 )
그런데 실인즉은 그 대상의 서적(명작)을 모른다거나 또는 무슨 이유인지 겁이 나서 도서를 10권을 정해준다거나 또는 아무거나 읽으라고 하면 독서의 효과가 나지 않는다. 도서는 재미가 있어야 하며 교훈이 있어야만 독서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나의 경우처럼 고전명작이 있어 이 삶이 지겹지 않다고 생각할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이 청년과 노년의 차이이고 이 독서는 그들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리라는 측면에서 나는 독서를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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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커피
- 2018. 5. 10(목), 안정은 -

여성들이 너나없이 직장을 가지면서
흔해진 우유

국내외 자동차가
문명의 이로운 기구가 되면서
흔해진 커피

흔한 것이 좋은 것이다
아이야 출근 전
뜨거운 물 찻잔에
100% 커피가루 한 숟갈 좋이 넣고
유기농 우유 살짝 따루고
꿀 한 숟갈 넣은
모닝 커피 한잔
마시고 가렴

* 모닝 커피(morning coffee ) : 아침에 마시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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