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건강하다면 딸랑 딸랑
- 2019. 6. 19(수) 시인일기 -
딸랑 딸랑
이 거친 삶의 터에
60인생도 삶의 축복
순이야 우리
오래도록 건강하다면
일주일에 한번쯤은
몸이 아픈 이들이 있는 곳에 가서
몸 봉사를 하자꾸나
그곳에는 몸이 아프면
자식에게 미안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해 온
우리의 부모님들이 계시니까
딸랑 딸랑
건강하여
저금통장에서도
다소 여유가 있으면
거리에서 노숙하는
영혼이 빈곤한 이들을 위해
매월 얼마간
지출을 하면서
복 지으며 살자꾸나
그리하면
건강을 시샘하는 무리들도
달아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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