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구에서 강남까지 통근하는 인구가 상당히 있습니다만, 강남까지 이동을 하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을 하거나 광역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서구에서 강남으로 가는 광역버스는 M버스가 아니어서 부천을 경유하는 통에 교통이 원활 할 때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교통체증까지 겹칠 경우 통근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할 경우, 김포공항역에는 5호선 및 김포골드라인에서 환승하는 승객들로 인하여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이 매우 절실합니다.

하지만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99년에 추진을 시작한 이래로 20년 가까이 지체가 되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선로는 완공되고 열차 도입 및 부수적인 공사만 끝내면 되는 실정이지만, 서울시의 인천시에 대한 비용 분담 요구로 인하여 현재까지 9호선-공항철도 직결 공사 완공 시점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최근 GTX-D로 인하여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인천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이를 틈타 고양시에서 개화역을 기점으로 한 9호선 연장을 추진하여 자칫하면 9호선을 고양시에 뺏길 수 있는 실정입니다.

비록 비용 문제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분담하기로 합의되었기에 인천시가 부담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하나, 그렇다고 하여 9호선이 인천시에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까? 비용 분담 요구가 부당하다면 서울시와 직접 협의하여 분담되는 비용을 없애든지, 일부 절감이라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사실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액수가 그리 큰 액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공항철도는 매립지 인근 지역을 지나고 있는 만큼, 매년 수천억원씩 들어오는 매립지특별회계예산의 극히 일부분이라도 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에 배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까? 특히 매립지 인근 지역에게도 다른 복지 및 토목 사업보다 9호선-공항철도 직결이 효과가 더 클 것입니다.

서구 주민들 입장에서는 GTX-D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이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입니다. GTX-D는 착공부터 시작하여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9호선-공항철도 직결 선로는 이미 완성 되어 있기 때문에 사업이 다시 재개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서구 지역의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김포시에서 9호선 연장을 가져오지 못한 선례를 따르지 말아주십시오. 이미 거의 완공된 9호선을 고양시에 뺏기게 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비용 분담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등한시할 것이 아니라 , 인천시에서 서울시에 항의를 하든, 합의를 요구하든, 책임을 지고 GTX-D 추진만큼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지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