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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인천 2호선 타려다가 제지 당했습니다.

작성자
김 * *

저는 당뇨합병증으로 걷는 게 힘들어서 자전거로 외출을 많이 하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오늘 2년 만에 장거리로 장봉도를 자전거로 갔다 오는 길로 검안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하였습니다. 자전거는 바로 접을 수 있게 나사는 풀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걸 본 지하철 직원분이 꼭 접으시라고 안내까지 받았습니다. 매번 듣는 소리라서 짜증도 났지만 하도 민원이 많아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지하철이 오고 타려는 순간 박00이라는 분이 갑자기 저를 붙잡으면서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놀라서 문도 닫힐지도 모르는데 힘으로 밀고 탔습니다.
타고 나서 너무 놀라서 사람이 타려고 하는데 막으면 어떻게 하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박00이라는 분도 지지 않고 자전거를 가지고 타려고 하니깐 막았다고 소리를 쳤습니다. 저는 사실 심장병으로 빙맥을 가지고 있는 터라 심장이 너무 뛰어 그러다가 사람이 놀라서 쓰러지면 어쩌려고 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지금 자전거를 접으려고 뒤에 가 풀려있는 거 안 보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그건 안 보였고 자전거를 타면 안 되기에 막았다고만 소리치며 지금도 완전 안 접힌 상태라며 같이 흥분하였습니다.
보다 못한 주변 분들이 그 분한테 되었다고 하면서 가라고 하시자 그분은 그제서야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제 주변 분들은 좀 타면은 어떠냐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저는 심장이 너무 뛰어서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관제하는 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고는 사정을 말했더니 황 뭐라고 하는 분은 나에 상태는 안 묻고 자전거를 접고 탔는 지만 따지고 묻더군요. 잘 못을 따지려면 물론 그래야겠지만 고객이 혹시 놀랐는지 왜 그런 건지는 상관없고 접지 않고 탔으니 그러니 막았다는 그런 뻔한 매뉴얼 같은 대답만 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진짜 빙맥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큰 사고가 났다면 그때도 자전거를 접지 않고 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죠.
일단 타는 사람은 태우고 나서 만약 접이식 자전거가 아니면 다음 역에서 내리게 유도하던가 아니면 자전거를 바로 접도록 안내하는 게 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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