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쭉 살아온 20대 대학생입니다.
그동안 시장님이 얼마나 인천 위해 고생하셨는지 모르다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것 같아 아쉬울 뿐이네요... 인천e음카드는 물론이고 월미바다레일, 연륙교같은 전임 시장이 남긴 골칫덩어리, 아무도 손대지 않을 것 같던 매립지 문제 등 표 안된다고 외면받은 문제들 열심히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시 빚 문제 해결하시고 재난지원금도 주셔서 감사하고, 학자금 이자 지원도 너무 좋았습니다. 재선 성공하시고 시민들과 함께 시장님이 꽃피우실 인천을 기대했는데, 선거라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꼭 훌륭한 후보의 성공을 담보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특히 와닿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뜻을 믿고 따르겠다는 시장님의 말씀에 또 울컥했네요. 인천이 담기엔 너무 크신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시장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인천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자치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박남춘 시장님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인천은 잠시 안녕이지만, 박남춘 시장님은 제 영원한 인천시장일 것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2년후 총선에서 다시 인천 일꾼으로 뵙고 싶고, 또 인천시장으로 돌아오시는 모습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인천에 너무나도 필요한 사람입니다. 정치에 밀려 자치가 잠시 퇴보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꼭 나 일 잘했다. 칭찬해달라 여기저기 알리고 홍보해주세요.
조금 쑥스러워도 방송도 나가시고, 유튜브도 하시고, 현수막도 걸어주세요!
저도 다시 나오시면, 더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박남춘이 결코 실패한 인천시장이 아니라는 것, 성공한 시장님이었다고 믿고 자부심 가져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