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새 ⇒ 벌레 ⇒ 나무 ⇒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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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좋지 않아 매일 계양산에 오르는 저는 등산로에서 고양이를 볼 때마다 숲이 망가질 것을 걱정합니다.
계양산에 고양이가 천마리쯤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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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숨쉬기가 불편합니다.
나무와 숲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새는 벌레를 잡아먹어 나무의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새가 많으면 국민 세금을 덜 쓰고 나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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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양이가 새를 죽입니다.
고양이는 산과 숲에 살면 안됩니다.
병충해로 나무가 모두 죽은 산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의 건강에도 크게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도 죽은 나무가 많은데 숲이 망가지면 고양이는 호주처럼 처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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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는 곳에는 새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자주 보이던 청설모도 보이지 않습니다.
두꺼비와 뱀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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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멸종 위기인 삵의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삵은 뉴트리아와 황소개구리를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을 막습니다
배스나 뉴트리아처럼 고양이도 자연에 함부로 방생하면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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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 사람들은 동물 보호 의식이 없어서 고양이를 현상금까지 내걸고 살처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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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고양이가 생태계에 끼치는 해악이 커진다면 뉴트리아나 멧돼지처럼 고양이를 사냥하게 될 것입니다.
고양이 방생은 결국 고양이를 해치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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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계양산에 풀어 놓았을 것입니다.
죽은 나뭇값과 방제 비용, 식수 비용에 국민 세금을 썼으니 무지하고 무책임한 그 사람들에게 구상권 청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무 곳에나 버린 고양이 밥그릇과 물그릇, 통조림 쓰레기를 신고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