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학교에서 관광지 오염 문제에 관해 조사하던 도중 '씨빈' 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를 인천에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씨빈은 말 그대로 '바다의 쓰레기통' 이라는 뜻으로, 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펌프를 이용해서 빨아들여서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쓰레기통은 관으로 육지와 연결되어있는데, 여기에서 전기를 공급받으면 물을 빨아들이면서 물에 있는 이물질도 함께 빨아들이게 됩니다. 이 씨빈을 가동시킬시, 페트병이나 비닐은 물론이고, 특수필터를 장착하면 기름이나 미세플라스틱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쓰레기를 모으게 되면, 망을 따로 빼내어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하면 되는 것이지요. 마치 씽크대의 음식물 쓰레기를 거르는 망처럼 말입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이 씨빈을 활용중이고, 기존에 사람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실용성 부분 전부 뛰어납니다. 물론 이러한 씨빈에도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먼저 육지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먼 바다에까지는 설치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펌프를 가동하는 도중 물고기가 빨려 들어갈 문제도 있습니다. 비록 이 물건을 만든 터튼과 세글린스는 4년의 테스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물고기가 빨려들어간 적은 없다고 했으나, 가능성이 아예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이런 한계가 존재하긴 하지만, 항구를 중심으로 연안에 설치한다면 해양 쓰레기 수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