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화재 아파트 지역 입주민입니다.
저희 지하에서 크게 화재가 발생,
1급발암물질인 화재연기가
모든 세대 비상구 계단등 및 각 세대 창문 등을 통해
집안 곳곳 퍼졌습니다.
집안 곳곳가득 차 있는 화재 검댕 때문에
청소전에는 아이들과 집에서 살수가 없어요
거기 들어가서 생활하는건 그냥 죽으란 소리와 같아요
화재청소를 해야 하는데 현재 물도 안나오지 않아 아직 시작 할 수도 없습니다.
1581세대 전세대 화재발생 뒤 급수가 안됩니다.
화재 인근 몇몇동은 세대내 전기 끊겼고 엘리베이터 당연히 안됩니다.
고층사시는 어르신분들은 생수 보급도 받기 어렵습니다.
급수가 안되니 화장실 사용 못합니다.
급수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더에이트쇼"에서 처럼 대소변 모아두어야 합니다.
물이 없는데 밥은 어떻게 해서 먹고 설겆이 하죠..?
개개인 모두 재산상 손해도 엄청 납니다.
당분간 아파트 매매는 어렵습니다.
개인자동차는 자차보험이 있다해도 온전한 보상이 어렵습니다.
자동차도 600도에서 1100도 되는 공간에서
8시간씩 구워졌는데 온전할까요?
운행 중 타이어라도 터지면 일가족 몰살입니다.
폭발한 자동차 차주에게 구상권은 상상도 못하고
벤츠에서는 자동차 잘못을 쉽게 인정해서 저희 보상을 해줄까요?
호갱노노 같은 사이트에서는 아파트 조롱하는 글이 계속 이어져
가뜩이나 아픈 마음이 더욱 아파 집니다.
시장님, 국회의원님, 구의원님 오셨다가 가셨습니다.
뭐가 더 좋아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부에서 무엇을 지원해 주었을까요?
생수 지원, 전기 안되는 세대 쉘터 지원 정도 입니다.
대부분 세대는 그냥 숯검댕 가득한 집에서 발암물질을 마시고
오줌 똥이나 모으며 끈적끈적한 몸을 씻지도 못하고 견뎌야 합니다.
주변 주민들이 더 도움을 주고 계세요
주변 상가 및 주민분들이 쉘터 들어가신 주민들 간식이랑 물도 주시고
주변 아파트에서 자발적으로 샤워시설도 제공해 주시고
주민분들에게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어제 유관기관 현장대책회의 옆에서 들었습니다.
시에서는 청라는 저소득층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큰 지원은 어렵다 합니다. 지원 합의점을 찾자구요.
그렇죠 그래야겠죠...주민들 중 일부가 숙박비 지원 같은 억지도 있었조
특별재난지역? 어렵죠 대통령 선포지역이기도 하구요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우리 시와 구에서 하는건 뭐죠??
나라에서 "적극" 지원하는 전기차가
주차 중에 가만히 있다가 무시무시하게 지하에서 폭발했는데
나라에서도 책임이 전혀 없다 할수 있나요???
나라에서 권장하는 전기차를 산 차주는 너무나 억울하지 않을까요???
주민들이 어떠한 상황인지 어떠한게 당장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해서 지원해주셔야죠
최소한 이동식 화장실차 이동식 샤워장 설치해줬어야 합니다.
1581세대 몇천명이 똥오줌이나 모아야 하나요?
물이 한동안 안나올거 뻔히 아는데
그정도 판단도 안된다니 정말 섭섭할 따름입니다.
시에서는 인력 더 투입해서 24시간 컨트럴 타워 역할해야 합니다.
아파트관리실에 아파트 관리 전체 보험 등 진행 내용 취합하고
구청에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이나 주변 시설 협조등 내용 취합하고
경찰에 범죄예방 등 파악해서 취합하고
소방에 앞으로 더 위험해질만한 안전문제 취합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면 주민들 우왕좌왕 하지 않을텐데요
저처럼 매일매일 정보에 목말라 무더운 현장에서 몰래 귀열고 다니지 않을텐데요
1보2보3보 보고서 만들어서 주민들 가이드 라인 잡아줬어야죠
화재보험은 아파트 소관이니 그 쪽에서 알아서 가이드 라인 잡아서
주민들 전파하는건 너무 "깍쟁이" 같은 업무처리 아닐까요??
우리는 기본적인 의식주와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더에이트쇼"에서 처럼 쇼를 해야 하는 걸까요?
존경하는 시장님
이 글 게시하는 날짜가 토요일입니다.
시장님이 혹시 보시더라도 월요일이나 되겠죠?
그때까진 물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당장 오늘 내용 보셨다면
매일 의식주도 제대로 해결 못하는 저희들
제발 한번 더 살펴주시고
적극행정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