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완성은 속에 30년 발전상의 두 타워의 빛은 마침내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졌다.
포스코타워-송도 : "결국 우리가 함께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연수구 30년 발전상의 가장 강력한 은유로군. 과거의 땀과 현재의 자본이 없었다면 나는 서지 못했을 것이고, 미래의 책임과 지속 가능한 철학이 없었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못했을 테니."
G타워 : "그렇습니다. 연수구의 30년은, 당신이 상징하는 웅장한 성공의 실체와 내가 지향하는 따뜻한 미래의 이상이 서로를 존중하며 빚어낸 성과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며, 앞으로의 연수구 역사는 이 대비 속에서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밤, 포스코타워와 G타워는 연수구의 30년을 묵묵히 축하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로 다시 충전되고 있었다.
송도의 세 번째 목소리 가진 센트럴파크 물가에 고요히 떠 있는 트라이볼은 두 거인(포스코 타워와 G타워)의 대화를 잠잠히 지켜보고 있었다. 건축물의 형상이 위로 솟지 않고 아래로 움푹 파여 세 개의 그릇이 하늘을 담고 있는 듯한 트라이볼은, 연수구의 30년 역사가 담아내야 할 '내면의 가치'를 상징했다.
"포스코 타워는 높이를, G타워는 비전을 논하지만, 나는 '균형'과 '담아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소."
트라이볼은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연수구의 30년 발전상은 거대한 성공이었지만, 그 성공의 잔에 채워진 것은 무엇이었는가? 나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네. 경제적 성장이 연수구의 뼈대를 세웠다면, 우리가 채워 넣어야 할 것은 그 뼈대를 아름답게 감싸는 살과 정신이어야 하오."
밤이 깊어갈수록 트라이볼의 은은한 조명은 물결에 흔들렸다.
"나는 땅, 바다, 하늘을 동시에 안고 서 있다. 이는 연수구 30년 발전의 교훈을 의미한다네. 즉, 과거로서의 땅인 근본을 잊지 않고, 세계로 나가는 바다와 소통하며, 미래로 펼쳐가는 하늘의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이지. 2025년 30주년을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공허한 성장'을 피하고 '충만한 삶'을 담아냈는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네. 연수구의 진정한 발전은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니라, 가장 깊은 곳에 담긴 시민들의 행복과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함께 함으로써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지.“
어둠을 밝히는 깜빡 깜빡 항공분별 불빛과 함께 담담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거대한 세 사람의 담론은 2026년 밝아오는 새해를 향해 울려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