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잘 좀 생각해보십시오.
이대로 이름이 확정되어 개통이 되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전국 각지로 나가는 영종 내 도로 곳곳에는
'청라하늘대교' 라는 표지판이 등장 할 것이며, 그 표지판 유지비용은 모두 영종 주민의 세금으로 충당 될것입니다. 영종주민이 본인들의 예산으로 타 지역 이름을 홍보하는 기형적 현상이 발생합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경기에서 영종국제도시와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곳곳에는 '청라하늘대교'라는 표지판이 생겨나겠지요. 종착지는 명백히 영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시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청라만 남게됩니다. 이러한 결정을 과연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서울,경기권에서 제3연륙교를 이용하고자 할 때 과연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청라일까요? 영종일까요?
단순히 영종주민들이 억지를 부리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년 간 받아온 구조적 차별과 홀대가 폭발하게된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영종은 더이상 단순한 섬이 아닙니다. 청라 보다 많은 14만 인구가 모여있는 도시이며, 7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입니다. 인천시는 더이상 영종을 희생양 삼는 결정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