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수돗물 피해 주민 여러분!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잠시 전 정부 원인조사단으로부터
인천시 북서권역 수돗물 피해의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해
종합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담하고 아픕니다.
시민들께서 느끼셨을 분노와 배신감이
어떨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가 해명을 해왔으나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고, 초기 대응마저 부실해
상수도본부는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토록하고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원인분석은 정부에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부의 원인과 대책을 담은 종합발표가 있었습니다.
정부 원인 발표에 따라 그 책임을 물어,
오늘 자로 상수도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하겠습니다.
현재 인천시 감사 중인 정부합동감사단 등
인천시가 아닌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습니다.
인사 공백으로 인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신임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임명하고
인사 결과는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오늘 정부발표에는 정상화 대책과 전망도 나왔습니다.
인천시는 이에 발맞춰 복구 정상화에 총력 집중하겠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정상화 대책이
현재 인천시가 하고 있는 복구 조치와 일치하고 있어,
어제 말씀드린 3단계 조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오늘 정부 발표에는,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수돗물 이물질이
관로 내 침전물 또는 물때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환경부는, 현재 필터를 착색시키는 성분은
인체유해성은 크지 않으나, 필터색이 바로 변색할 단계라면
직접 음용은 삼가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시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는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습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현재 인천시는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복구가 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인천시가 아니라 피해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
※ 환경부 보도자료는 붙임2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