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남서쪽 14㎞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섬이다. 『대동지지』 덕적도진조에 배알도(拜謁島)로 기록되어 있다. 덕적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은 배알도를 ‘빼아리’ 또는 ‘삐알’ 등으로 불렀다. 섬의 모양이 마치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모양과 같다하여 절 배(拜)자와 뵈올 알(謁)자를 써서 ‘배알도’라 부르게 되었다.
1910년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백아리(白牙里)로 기록되어 있는데, 섬의 모양이 어금니의 모양과 같다 하여 백아도(白牙島)로 고치고 ‘배알’을 대신하였다.
섬 중앙의 해발 114m의 고지(高地)를 ‘망보는 재’ 또는 ‘마을보는 재’라 하는데 해적들의 동향을 살피는 요망재였다. ‘망보는 재’의 남쪽 해안마을이 큰 마을(大村)이고, 북쪽 해안에 있는 마을이 ‘어르끔’이다.